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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아울렛
오늘 회사를 그만둡니다! 어쩔 수 없이 말도 안되는 검토서를 쓰면서, 되지도 않는 프로그램 코딩하면서 "에이 이놈의 회사 때려 치워야지!"라고 속으로 되뇌었던 일이 현실로 되어 버렸습니다. 2004년 2월 2일에 입사해서 오늘까지니깐 만3년이네요. 처음 회사를 그만두는 건데 아웅~~ 퇴직서를 쓰면서 3년 동안 미운정, 고운정 들었던 곳을 이제야 떠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저를 아껴주고 챙겨주고 보듬어주던 많은 사람들을 뒤로 한 채 이제는 다른 곳에서 둥지를 트네요. 다음주 월요일부터 새로운 곳으로 출근입니다. 외국계회사인데, 영어도 못하는 제가 가서 얼마나 헤맬지도 걱정이고, 여지껏 해오던 똥치우던 일과는 다르게 뭔가 개발이란 것을 조금은 해볼 수도 있겠네요. 수원촌놈이 드디어 서울로 입성하..
회사를 옮기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직의 이유는 사람들의 생각만큼이나 다양하다. 이상하리만큼 이직률이 높은 회사의 경우 몇가지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신이 외부인에 불과하다는 느낌 : 동료들이 정기적으로 업무에 함께 참여 해야 한다는 욕구를 불러 일으키지 못한다. 일회용에 불과하다는 감정 : 관리자들은 직원들을 대체 가능한 부품으로만 생각한다.(이직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꼭 필요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충성심은 우스꽝스러운 것이라는 인식 : 누가 직원을 부품으로 보는 조직에 충성을 다할까? 이런 태도가 보여 주는 잠재적인 결과는 이직이 이직을 낳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근무 기간이 짧으면 직원 교육에 투자해 봐야 소용이 없다. 그리고 회사가 개인에게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