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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를 연결하자!

붕탱구 2008. 12. 22. 12:57
미디신호, 오디오신호


신디사이저는 입력과 출력이 있는 장비입니다. 즉, 사용자의 입력을 받아서 출력을 내는 장비입니다. 여기서 사용자의 입력이란 사용자가 연주하는 손가락터치 발가락터치, 기타 악기조작등의 사용자가 신디사이저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서 출력이란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MIDI신호요 둘째는 Audio신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MIDI신호란 음의 고저, 음의 세기, 음의 길이, 악기 제어 정보 등을 의미합니다. 또한 Audio신호라함은 물리적으로 나오는 소리 자체를 의미합니다.(피아노나 기타소리, 드럼 소리등)

미디신호


그럼 간단하게 신디사이저에서 출력이 나오는 구멍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에 찬조 출연하는 모델은 저의 애마 K2000J할아방이 되겠습니다. 우선 MIDI신호가 오가는 구멍입니다.

MIDI In Out


위 그림의 MIDI OUT을 통해서 MIDI신호가 신디사이저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걸 그대로 컴퓨터(또는 다른 미디 장비)에 보내줘야 신디사이저가 하는 말을 컴퓨터가 알아듣습니다. 또한 MIDI IN이 있는데 이것은 컴퓨터(또는 다른 미디 장비)가 하는 말을 받아다가 신디사이저에게 얘기하게 해주는 구멍입니다.

오디오 신호


다음은 신디사이저의 Audio신호가 나가는 구멍입니다.

Audio Out

맨 왼쪽의 PHONES단자에 헤드폰을 꽂고 연주를 하게 되면, 헤드폰으로 소리가 나옵니다. 그 오른쪽의 MIX L, R단자가 있는데 여기에다가 스피커를 연결하면 스피커로 소리가 나옵니다.

(이건 다들 아시는 거죠? 신디사이저 사시면 다들 최소한 소리는 들어보실테니까요)

이거 말고도 아래 그림과 같이 신형 장비나 비싼 장비에 붙어 있는 Digital Out이라는 구멍을 통해서도 Audio신호가 나가게 됩니다. 이 구멍을 통해서 나가는 소리는 Analog변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컴퓨터에 디지털 신호 자체가 나가게 되어 잡음이 생기질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Digital Out



즉 컴퓨터와 신디사이저(음원)이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정보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MIDI 신호와 Audio신호입니다. 컴퓨터와 연결되는 부분도 이 두 가지입니다. 우선 MIDI신호를 살펴보면, MIDI신호가 신디사이저에서 나가서 컴퓨터로 들어가고 또 컴퓨터에서의 MIDI신호가 신디사이저로 전송되기 위해서는 MIDI 인터페이스라는 것을 거치게 됩니다.

인터페이스란?

인터페이스라는 것은 예를 들면, 통역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국 조지부시가 우리나라 와서 노대통령과 이야기를 한다고 칩시다. 그러면 노대통령과 조지부시 사이에 통역해주는 통역관이 있습니다. 서로 이야기 하는 바를 당사자가 직접 알아들으면 좋으련만, 다들 지 먹구 살기 바쁜지라 영어 공부할 시간, 한국말 공부할 시간이 없겠죠? 그래서 죽어라 영어 공부한 똘똘한 통역관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통역을 해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신디사이저와 컴퓨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에서 말한 MIDI신호를 통역해주면 MIDI인터페이스가 되는 거고, Audio신호를 통역해 주면 Audio인터페이스가 되는 겁니다.

-         MIDI 인터페이스 : 미디신호와 컴퓨터사이의 통역 또는 연결

-         Audio 인터페이스 : 오디오신호와 컴퓨터사이의 통역 또는 연결


MIDI(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는 전자악기들이 서로 MIDI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게 연결시켜 주는 신호체계라고 정의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전자악기는 신디사이저, 사운드모듈, 샘플러등의 기계들이 되겠죠. 여기에 컴퓨터도 포함 시킬 수 있겠습니다. 컴퓨터와 신디사이저가 서로 의사소통 할 수 있게 해주는 두 개의 통역관이 있는데, MIDI Interface와 Audio Interface가 되겠습니다. 미디인터페이스는 미디신호를 컴퓨터와 신디사이저가 서로 주고 받을 수 있게 하는 장치. 오디오인터페이스는 오디오신호를 컴퓨터와 신디사이저가 서로 주고 받을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MIDI신호의 경우,신디사이저에서 죽어라 ‘몇 번 피아노 C4(도음)을 열라 쎄게 1초간 연주해라!’라고 컴퓨터에게 얘기해줘도 컴퓨터는 통역관인 미디인터페이스가 없으면 못 알아 듣는 겁니다.

이 시나리오는 Audio신호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신디사이저에서 피아노 소리가 나와도 그 소리를 컴퓨터는 못 알아 듣습니다. 녹음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신디사이저에서 나는 소리를 컴퓨터에서 써먹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게 바뀌어야 됩니다. 이 바뀌는 과정을 Audio Interface(Audio Card, Sound Card)에서 처리해주는 겁니다.


미디인터페이스의 종류


미디 인터페이스는 크게 컴퓨터에 연결되는 단자의 형태로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1.     사운드카드의 조이스틱포트를 사용한 인터페이스

2.     프린터등을 연결하는 패러랠포트를 사용한 인터페이스

3.     USB를 이용한 인터페이스

1. 사운드카드의 조이스틱포트를 사용한 인터페이스


컴퓨터와 신디사이저를 가장 저렴하게 연결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낙원상가의 케이블 파는 곳에 가시면 만원 정도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사운드 카드



미디 케이블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방법으로는 신디사이저를 1대 연결할 수 있습니다.

MPU-401(MIDI Processing Unit)이라고 Roland사에서 1984년에 발표한 표준이 있는데요, 이것은 요즘은 보통 사운드카드에 내장되어 사운드 카드의 조이스틱포트(9pin)에 같이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 악기 필요 없이 그냥 신디사이저와 컴퓨터를 연결하셔서 MIDI신호만을 주고 받는 목적이신 분들께서는 요MPU-401을 주의해서 보셔야 합니다. 그러나 요사이 나온 온보드형 사운드(즉, 메인보드에 사운드카드가 붙어서 나오는 경우)에는 조이스틱포트가 없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사운드카드가 아예 하나의 칩으로 구현되어서 메인보드에 조그맣게 들어가 있습니다.


2. 프린터등을 연결하는 패러랠포트를 사용한 인터페이스


지금처럼 USB 포트가 널리 이용되기 전에 사용된 방법입니다. USB처럼 뺐다 꽂았다를 맘대로 못하고(Plug&play), 속도도 느리고(USB에 비해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전원을 따로 공급한다던가 하는 단점들이 있어서 요즘은 USB형태로 바뀌는 게 대세입니다.

아래 사진은 Egosys의 MIDI Terminal 4140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지금은 http://mnshome.com의 중고장터란에서 3~4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4140은 4Input4Out을 상징합니다. 즉 최대 4개의 미디장비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패러랠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USB를 이용한 인터페이스


카메라, 핸드폰, 하드디스크 MP3등을 컴퓨터에 연결해주는 USB 단자로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입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Midiman, Egosys의 M4U등이 있습니다. 2개의 악기를 연결해주는 2포트형은 보통 중고가로 5~6만원, 4포트형은 7~10만원 정도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USB
M-AUDIO
midiman
M4U
MIDIMAN 4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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